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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생은 북부대공 루트로 갑니다 3화
북부대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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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 생은 북부대공 루트로 갑니다 3화

장면: 연회가 끝난 후, 아리아의 방

하녀들이 머리를 풀어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있는 와중에도 아리아는 거울 속 자신의 눈을 똑바로 마주 본다.

아리아: (속으로) 원작에서 나는 황태자만 쫓다가 파혼당하고, 결국 반역죄 뒤집어쓰고 처형되지. 그건 절대 안 돼.

운명을 바꾸려면, 지금부터 내가 직접 시나리오를 써야 해.

계획 1단계 - 황태자 루트 방해하기

이 소설 세계는 연애 시뮬레이션. 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루트가 확정된다. 그리고 곧 있을 ‘황태자와의 정원 산책’ 이벤트, 이건 절대 막아야 한다.

장면: 다음 날, 정원 입구

원작대로라면 아리아는 실수로 루시안 황태자와 마주치고, 그에게 첫 호감을 심는다. 하지만 이번엔…

아리아: “폐하! 잠시만요!”

루시안이 돌아본다. 미소와 함께 다가오는 그를, 아리아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맞이한다.

아리아: (고개를 깊이 숙이며) “전 폐하의 감정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.”

루시안: (당황) “……무슨 말씀이십니까? 아리아 양?”

아리아: “저는 이미 마음을 정했습니다. 북부 대공, 카일 폰 발렌시아님을 향해.”

그 말에 루시안의 미간이 찌푸려진다. 정해진 시나리오에 반하는 대사의 위력은 강했다.

루시안: “당신… 무슨 장난을.”

아리아: “폐하께 실례되는 말인 줄 압니다. 하지만 제 감정은 장난이 아닙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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